
8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수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33포인트(0.38%) 오른 3826.84, 선전성분지수는 76.28포인트(0.61%) 상승한 1만2666.8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7.25포인트(0.16%) 뛴 4467.5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24.93포인트(0.84%) 밀린 2933.25에 문을 닫았다.
해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오상난유(招商南油), 중위안하이넝(中遠海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머노이드로봇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자오민커지(肇民科技), 쥔딩다(駿鼎達), 워얼더(沃爾德)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증시 과열 우려로 중국 정부가 당분간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추가 완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이달 초 예상했던 통화부양책 도입은 다소 늦어질 것이며, 그 강도도 다소 약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85% 오른 2만5633.91로 장을 마감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기술주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제16호 태풍 타파 여파로 홍콩에도 오전 내내 경보가 발령됐지만, 지난해 태풍 등 악천후 시에도 개장하는 방안이 통과되면서 증시 거래는 중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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