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9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투자 확대에 따라 다중적층 기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향후 2~3년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수페타시스는 대구 공장에서 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을 생산하며, 최근에는 층수가 40단 이상인 다중적층 기판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 제품은 기존 VIPPO 기판보다 두껍고 종횡비도 높아 제조 난도가 크지만,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수율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다중적층 기판 비중이 2026년 상반기 20%에서 같은 해 하반기 50%, 2027년 말에는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가(ASP)는 연평균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오픈AI 등 주요 고객사들이 AI 반도체(ASIC)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이수페타시스의 성장 모멘텀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2027년까지 연평균 23% 매출 성장과 39%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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