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정부는 한 명도 빠짐없이 추방이 아닌 자진 입국으로 모시고 올 수 있도록 막바지 행정절차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교적으로 가장 강한 톤으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외교적인 용어가 아닌 강력한 항의를 했다"며 "그런 방식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고, 백악관에서는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일정에 대해서는 “전세기가 내일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버스로 모시고 올 때 현지 법 집행 기관이 고집하는 방식이 있다. 손에 뭘 어떻게 하고, 구금을 하는 등"이라며 "절대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하나하나 마지막 행정절차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비자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10년 이상 정부와 기업체가 총력을 다해 입법 노력을 하고 있는데 (미국 의회에서) 10년 전보다 발의 의원들이 점점 줄고 있다"면서 "그만큼 미국의 반이민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말한 것을 보면 이 상황을 아주 상세하고 정확히 이해하고 계시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투자가 제대로 될 리가 없지 않느냐.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며 양국이 비자 문제를 두고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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