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폭염 걱정 끝'...부산 동구, 실내 'VR 스포츠실' 문 활짝 外

  •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주민 생활체육 활성화·건강 증진 기대

동구복지관에 조성된 가상현실 스포츠실 모습사진부산동구
동구복지관에 조성된 가상현실 스포츠실 모습[사진=부산동구]


부산 동구에 날씨와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육 공간이 문을 열었다.

부산 동구는 최근 동구종합사회복지관과 동구장애인복지관 두 곳에 '가상현실(VR) 스포츠실'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두 복지관에서는 김진홍 동구청장과 안종원 동구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잇따라 열렸다.

이번 사업은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사업비 1억 원으로 추진됐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스크린에 가상의 스포츠 환경을 구현해 사용자가 실제처럼 축구, 야구, 양궁 등 다양한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체육 공간이다.


특히 미세먼지나 폭염, 강추위 등 계절과 기후의 제약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외부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장애인, 아동·청소년들의 체력 증진과 여가 선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개관식에서 "가상현실 스포츠실이 장애인과 어르신, 청소년 등 모든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새로운 체육·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초량 원도심, 외국인 대상 역사·미식 체험 투어 본격 운영
사진부산동구
[사진=부산동구]


부산 원도심의 역사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부산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은 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초량 원도심 투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의 근대 역사와 생활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동구 초량 일대를 둘러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부산의 음식을 맛보는 미식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2시간 동안 구 백제병원,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 산복도로 전시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원도심의 정취를 만끽하게 된다.

특히 투어 비용과 미식 체험비를 포함한 참가비가 1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관광객들은 초량 지역 음식점 상권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초량시장에서 직접 장을 본 식재료로 부산의 대표 음식을 만들어보는 '요리 교실' 코너도 마련돼, 한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어는 2025년부터 5년간 50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형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인 '초량이음자율상권구역' 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의 근대 역사와 음식을 함께 소개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원도심을 무대로 한 다양한 체험형 관광 상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여 신청은 부산 여행사 '핑크로더' 홈페이지나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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