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의 여야 의원들이 이달 중 중국을 6년 만에 공식 방문한다.
방중을 주도하는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 위원장이자 현 민주당 간사는 9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중 계획을 확인하며 "미국과 중국 간 대화의 장을 열어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중국과 대화한다고 그들의 모든 행위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큰 강대국이고 우리도 그렇기에 대화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의원은 "방중 시점에 특별한 의미는 없으며 이런 만남은 더 자주 정기적으로 있어야 한다"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스미스 의원은 이번 방중과 관련해 "대화와 소통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중국은 중요한 신흥 강대국인데도 우리와의 대화를 점점 줄이고 있는데, 이견을 조정하려면 대화를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대표단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하원 휴회에 들어가는 22일 전후가 유력하다고 NBC는 보도했다.
대표단은 캄보디아도 방문할 예정이나 대만은 들르지 않는다. 또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이번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 상원 여야 대표단은 지난해 척 슈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주도로 방중해 시진핑 주석과 무역과 펜타닐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반면 하원의원들의 방중은 2019년 미·중 워킹그룹 대표단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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