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둘째)가 14일 오전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부산 첫 방문 일정으로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손 목사는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예배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025년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것이 제 소명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로교회는 손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손 목사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 및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부산 교육감 재선거와 대통령 선거 당시 특정 후보 지지 및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손 목사 구속은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종교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헌법 제정 이후 이런 혐의로 종교 지도자가 구속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반문명 국가로 후퇴하고 있다"며 "반인권·반문명·반법치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사법부 인식은 북한이나 중국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가 여기까지 온 것은 권력 앞에 스스로 누웠기 때문"이라며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결국 멈춰선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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