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339억 통 큰 투자로 '식수 혁명'

나로도 주민들, 정수장 재건설 소식에 '환한 미소'

고흥군청 전경. [사진=고흥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나로도 주민들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래면 예내정수장 전면 재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총사업비 339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나로도 지역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예내정수장은 나로도(봉래면, 동일면)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유일한 시설이다.

그동안 시설 노후와 구조적 한계로 인해 원수 탁도 악화 시 수질 불량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가동률 109%에 달하는 과부하 운영으로 문제점이 반복돼 왔다.

이에 고흥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2026년 예내정수장 전면 재건설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1일 4000톤 규모의 최첨단 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예내정수장 재건설은 그동안 식수 문제로 불편을 겪어온 나로도 주민에게 드리는 '물 복지 혁신' 선언과 같다"며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해 나로도 지역의 생활환경과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로도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최근 고흥~봉래 간 4차선 확장공사도 확정돼 향후 고흥군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