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5주년을 맞는 한성백제문화제는 송파구가 4년째 추진 중인 '문화의 힘' 시리즈의 일환이다. 지난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에 이어 올해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했다.
특히 올해는 '88잔디마당'으로 장소를 옮겼다. 지난 3년간 열렸던 ‘평화의 광장’보다 지형상 몰입도가 높고, 가을 정취를 더한 자연 친화적 공간이다. 또한 전년 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특수장치로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전장 58m의 초대형 무대를 1~3층까지 다층적으로 구성했다.
송파구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일본 분쿄구에서도 공식대표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해외거주 외국인 방문객은 2만700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났다.
주제공연 '하나되는 문화의 힘'에서는 세 가지 테마를 무대 위에 구현한다. 특수효과를 더한 케이팝 군무 '젊음의 송파'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현대무용, 깃발무 등 종합 예술로 표현한 '역동의 송파', 구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이 선사하는 '문화의 송파'가 이어진다.
K-컬처를 선보이는 '나아가는 문화의 힘' 무대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운다. 드론 라이트쇼 '더 송파'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한성백제문화제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27일 '한마음어울마당'에서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연무대를 선보인다. 28일 폐막공연에서는 3일간의 축제 하이라이트를 영상으로 다시 조명하고 판소리와 케이팝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행사 현장 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암벽등반, 볏짚 미끄럼틀, 장애물 놀이터를 비롯해 포토부스, 전통 놀이·의상 체험 등 28개의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구는 3일간 축제에 방문한 사진을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해시태그를 포함해 오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총 80명에게 5000원 상당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 수년간 송파구의 독보적인 '문화의 힘'을 선보이는 대표 지역축제"라며 "올해도 격조 높은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로 고품격 종합예술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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