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다이애나'도..." 英 해리 왕자, 왕실 폭로 논란 입장 보니

키이우 방문 중 우크라이나 상이군인과 기념 촬영하는 해리 왕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키이우 방문 중 우크라이나 상이군인과 기념 촬영하는 해리 왕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그간 왕실 갈등을 폭로한 것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해리 왕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해리 왕자는 "(자신의 폭로로 인해) 일부가 화가 났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자서전은 이미 있던 얘기들을 정정했던 것이다. 지저분한 것들을 공개적으로 떠들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최선의 방식으로 말했고 내 양심은 깨끗하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왕실 업무에서 물러나 부인 메건 마클, 자녀와 함께 미국에 거주하는 해리 왕자는 찰스 3세, 형 윌리엄 왕세자 등과 가족 문제, 언론의 사생활 보도에 대한 대응 방식 등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이를 자서전 '스페어' 등을 통해 공개한 해리 왕자는 "일부 영국 언론은 내가 불행하다고 믿고 싶은 것 같지만 현재 내 상태, 내가 사는 삶에 행복하다"며 "영국 대중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매체를 상대로 이어온 소송에 대해서도 "복수하려는 게 아니라 책임 소재를 가리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해리 왕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나가는 삶의 태도도 우크라이나인과 닮은 것 같다"며 "그런 사람이 또 누가 있는 줄 아느냐. 우리 엄마"라며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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