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 여러분과 유관 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 연계 정보(CI) ▲ 주민등록번호 ▲ 가상 결제 코드 ▲ 내부 식별번호 ▲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
조 대표는 "전체 유출 고객 중 유출된 고객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 명"이라며 "유출 정보 범위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269만 명은 일부 항목만 제한적으로 유출됐다"며 "해당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정보 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 발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고객 성명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객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결제 금액과 관계 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드 재발급 대상인 28만 명에게는 재발급 시 다음 해 연회비를 한도 없이 면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연말까지 10개월 무이자 할부 지원한다고 하는데, 올해 3개월밖에 안 남았다" "CVC번호까지 해킹 당한 거면 심각한 상태다" "카드 재발급 받고 해외 이용도 차단해야 한다" "보상이 미흡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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