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글 반독점 조사 중단...엔비디아 집중 규제 전략"

  • "전략적 재조정이자 협상 유연성 신호"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개시했던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핵심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규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에 대해 중국이 미중 협상의 핵심 지렛대인 엔비디아에 규제 화력을 집중하고자 전술적 재조정을 한다는 신호이자, 동시에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미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구글 반독점 조사 중단에 대해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은 "사건 하나는 버리고 다른 하나는 붙들려는 것"이라며 "중국은 보복 대상의 범위를 좁혀 (보복의) 타격을 더 강력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미중 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 중이던 지난 15일 2020년 조건부로 승인했던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 인수 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알리바바 등 자국 기업들에 추론 작업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신형 저사양 칩인 'RTX 6000D'의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고 이번 주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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