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여적여' 발언에 "국격 추락…커뮤니티 끊어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젠더 갈등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한 발언이 허탈감을 주고 있다"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는 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으로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의 추락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한 손에는 헌법을, 한 손에는 국민 손을 맞잡고 국정을 운영하길 바라는데 그러지 않고 한 손에는 유튜브 찌라시, 한 손에는 커뮤니티 담론을 붙들고 국가 운영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전 대통령이 유튜브 노예가 돼 음모론에 빠졌기에 우리는 더 나은 대통령을 원했는데 이번엔 커뮤니티 담론에 절여진 대통령을 맞이했다"며 "우리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도 커뮤니티 뻘소리의 포로도 아닌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젠더 갈등에 대해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는데 괜히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른 의원들도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국민을 하나로 모아야 할 지도자가 분열을 조장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청년 세대와 국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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