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시가 마이애미와 새로운 계약에 근접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ESPN도 "메시와 마이애미가 계약 연장을 위해 협의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은 몇 달 동안 이어졌고, 최근 양측의 의견이 조율됐다"며 "최소 2026년 12월, 혹은 그 이상까지 마이애미에 머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친 메시는 지난 2023년 7월 MLS 무대에 입성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또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75경기에서 62골 30도움을 쌓았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이애미 감독은 메시의 재계약에 대해 "성사가 된다면 구단뿐 아니라 MLS 전체에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축구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줄 것이다. 팬들이 그를 더 오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했지만 아직 메시와 맞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소속이기에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메시가 내년에도 MLS에 잔류한다면 두 선수가 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도 기대해 볼만하다. MLS 팀들은 US오픈컵, 리그스컵 등 다양한 컵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메시가 LAFC행 결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유럽에서 몇 차례 맞붙은 이후 다시 같은 경기장에서 뛰게 될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