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표원, 韓 주도 스트레처블·무안경 3D 국제표준화 추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연하고 입체적인 디스플레이의 평가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6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IEC TC110) 총회'에서 신규 표준안 2종을 제안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IEC TC110 총회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2017년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삼성과 LG디스플레이, 중국 패널기업 등을 포함하여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롤러블(휨), 폴더블(접힘), 투명 디스플레이 등의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총회 동안 기업수요를 기반으로 스트레처블·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성능 평가법을 제안할 방침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형태와 불규칙한 굴곡면에 부착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늘리거나 비틀었을 시 변형정도의 정량적 성능 평가법이 중요하다는 것이 국표원의 설명이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생생한 시각적 체험을 요구하는 영상,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생생한 입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양안시차, 시선추적 등 기술이 접목되는 만큼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는 측정 위치 평가법이 핵심이다.

김대자 표준원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술 기반의 디스플레이 성능 평가법을 국제표준화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