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0.9% 증가한 4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이어지면서 역대 1~8월 수출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대미국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EU)·독립국가연합(CIS) 등 타지역 수출이 확대되며 1~8월 누적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철강은 미국 관세,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관세 등 불확실한 수출 여건 속에서도 1~8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데에는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쌓아온 본원적인 제품 경쟁력과 시장다변화 노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9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하였다.
이어 "4분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3일 발표한 '미국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을 바탕으로 미국 관세 피해기업 긴급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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