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아리안테크, 일본 스마트 농업 시장 본격 진출

사진아리안테크 페이스북
[사진=아리안테크 페이스북]


싱가포르의 애그리테크(첨단 농업기술) 기업 아리안테크가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법인 ‘아리안테크 재팬’의 사업 거점을 지바(千葉)대학 내에 열고, 연구개발(R&D)과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아리안테크는 자체 개발한 첨단 농업기술을 일본 시장에 맞게 발전시키는 한편, 스마트 농업 관련 전시를 통해 일본의 식물공장·스마트팜 시장 기여를 목표로 한다. 

 

지난 4월에는 지바대학 가시와노하(柏の葉) 캠퍼스 내 비영리단체(NPO) ‘식물공장연구회’ 안에 쇼룸을 개설하고, 자사 주력 제품인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비교 재배를 선보였다. 앞으로는 자동화 기계, 환경제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실증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10월에는 지바시의 전시장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농업 전시회 ‘농업위크’에 참가해 자동 운반기계, 무인 관측 시스템 등 생산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리안테크는 2001년 전자기기 제조업체로 설립됐으며, 2013년 이후 전략적으로 회사 주력을 농업기술 분야로 전환했다. 2015년에는 파나소닉으로부터 싱가포르 최초의 인공광형 식물공장(인공광을 이용해 영양액으로 뿌리를 키우는, 폐쇄된 시설에서 환경을 제어해 야채를 재배하는 방식의 식물공장)을 수주해 설비를 도입하는 등 도시형 식량 생산 모델 혁신을 이끌어 왔다.

 

아리안테크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인공광형 식물공장이 많이 발전되어 있으며 수요가 늘고 있지만, 다수 사업자들이 높은 전기료와 인건비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7월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이후 지바대학 및 식물공장연구회와 협의해 조직적 운영체제를 갖춘 끝에 이번 거점 개설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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