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 앞두고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상황 점검

3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개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모빌리티용 수소차 충전에 불편이 없도록 수급 관리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 주재로 '2025년 제3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를 앞둔 수소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소차 보급 현황, 향후 수요 전망, 충전소 운영 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환경부는 올해 8월까지 수소 버스 등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실적과 연말까지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계획을 공유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보급된 수소차는 총 4만1781대로 이중 승용차가 3만9342대, 수소버스는 2395대다. 수소충전소는 총 434기가 설치된 상태다. 

산업부는 수소 버스 보급 확대 등으로 올해 8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비량이 9298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며 2024년 연간 소비량(9198t)을 이미 초과한 것이다. 

산업부는 수소차 보급계획에 따라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최대 수요는 약 8800t으로 예상되고, 공급능력은 이보다 약 2200t 많은 1만1000t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추석 연휴 대비 수급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추석 연휴 기간 중 수급관리를 위해 수급대응반을 구성해 수소 공급시설 및 충전소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수소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해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및 버스 충전소 등 중점 충전소의 휴무 계획과 인근 대체충전소 위치를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은 "추석 연휴기간 중 설비고장 및 휴무 등으로 수소차 충전에 불편이 없도록 관련기관과 업계가 사전 설비점검 및 안내를 실시하고, 필요 시, 대체물량를 공급해달라"며 "정부도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 업계,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