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이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 1조200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디지털·멀티브랜드숍(MBS) 중심으로 성장하나, 추석 시점 차로 인한 전통채널 매출 감소로 상쇄됨에 따라 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관광객 수요 증가로 한자릿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중화권 및 서구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트라 세포라 매장은 올 2분기 440개에서 3분기 60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은 매출에서 80% 비중을 차지하는 라네즈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국 부츠 및 세포라 중심으로 성장했던 부분을 올해 하반기 라네즈가 북유럽권에 진출하면서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코스알엑스 매출은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8.4%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소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구권 에스트라 및 한율 등 세포라 진출에 따라 광고선전비로 인한 지출이 늘면서 미주권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로 하향 조정됐으며, 중화권 영업이익률(OPM)은 3%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매출 비중 40%를 차지하던 스네일 라인 비중 감소를 위해 펩타이드·비타민·레티놀 등 다양한 제품군 출시 중"이라며 "특히 세라마이드 보습 라인 및 아이패치 등 라인업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케어는 라보에이치 및 미장센, 코스알엑스 중심으로 확장 예정"이라며 "코스알엑스는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헤어케어 확장 중이며, 미장센은 틱톡과 아마존 투자를 통해 글로벌을 육성하고 있고 라보에이치 또한 아마존 입점 이후 매출액이 점진적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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