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김정은 방러 일정 미정…준비 작업도 시작 안해"

  • "북·러, 강력한 양자 관계…앞으로도 유지·발전해 나갈 것"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 하기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달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공식 초청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준비 작업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은 강력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 3일 중국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다시 러시아로 초청했다. 회담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곧 다시 뵙겠다"고 말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꼭 오라"고 답했다.

당시에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다시 한번 김정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 제안을 수락하고 이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며 "물론 아직 정확한 일정은 없다. 이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평양 방문 당시에도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19년(블라디보스토크)과 2023년(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지만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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