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외국인 선원 인권보호 'K-어업 친구' 캠페인송 배포 外

  • 진시몬 재능기부로 '인권 감수성' 높인다

  • 동해해경, 호미곶 동방 167km 해상서 손목 절단 어선원 긴급 구조…육해공 입체 작전 '골든타임' 사수

  • 강릉해경, 추석 맞아 보육원 위문금 전달…'개서식 쌀 기부' 이은 두 번째 이웃사랑 실천

  • 태백시의회,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가수 진시몬 씨의 히트곡 보약같은 친구를 개사한 K-어업 친구 캠페인송 콘텐츠를 제작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가수 진시몬 씨의 히트곡 '보약같은 친구'를 개사한 'K-어업 친구' 캠페인송 콘텐츠를 제작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가수 진시몬 씨의 히트곡 '보약같은 친구'를 개사한 'K-어업 친구' 캠페인송 콘텐츠를 제작,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전격 배포하며 외국인 선원 인권 보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송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국내 K-어업 분야에서 외국인 선원의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기획되었다. 고용주인 선주와 선장의 인권 의식을 고취하고, 잠재적인 인권침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함이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트로트 가수 진시몬 씨의 뜻깊은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돼 더욱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청은 대중에게 친숙한 트로트곡을 활용하여, 고된 어업 근로 현장에서 선주 및 선장들이 원곡의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외국인 선원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언어 차이를 쉽고 즐겁게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어업 현장의 인권 감수성을 확산시키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외국인 선원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K-어업 분야에서, 고용주의 인권 의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 선원에 대한 인권 보호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캠페인송을 "앞으로 어업인의 각종 예방 교육과 간담회,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약속했다.
 
'K-어업 친구' 캠페인송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든 시청할 수 있다.
 
동해해경, 호미곶 동방 167km 해상서 손목 절단 어선원 긴급 구조…육해공 입체 작전 '골든타임' 사수
오전 4시 56분께 사고 해점에 도착한 경비함정이 15분여 간의 긴박한 구조작업을 펼쳐 A호에 있던 응급환자 B씨를 안전하게 함정으로 편승시키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오전 4시 56분께 사고 해점에 도착한 경비함정이 15분여 간의 긴박한 구조작업을 펼쳐 A호에 있던 응급환자 B씨를 안전하게 함정으로 편승시키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포항 앞바다 167km 먼 해상에서 조업 중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어선원을 육해공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구조 작전으로 신속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 45분경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방 약 167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9.77톤, 통발, 승선원 7명)의 선원 B씨(남, 50대)가 양망(어획물을 끌어올리는 작업) 작업 도중 왼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상황의 위급성을 인지하고 즉시 포항항공대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포항해경 소속 1510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오전 4시 56분께 사고 해점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15분여 간의 긴박한 구조작업을 펼쳐 A호에 있던 응급환자 B씨를 안전하게 함정으로 편승시켰다.
 
이어 경비함정에 탑승한 포항해경 응급구조사는 원격의료시스템을 즉각 가동하여 선원 B씨의 왼쪽 손목 인대가 붙어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감염 및 악화를 막기 위한 소독과 붕대 교체 등 긴급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비록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환자는 혈압과 맥박이 정상 범위 내에 있었다.
 
응급조치를 마친 B씨는 오전 5시 48분, 현장으로 출동한 포항항공대 헬기에 인계되어 포항경주공항으로 신속하게 이송되었다. 오전 6시 41분, 포항경주공항에 착륙한 헬기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북119특수대응단에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으며, B씨는 다시 구급차를 이용해 대구C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도 불구하고 경비함정, 포항항공대, 경북소방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바다에서는 언제든 위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릉해경, 추석 맞아 보육원 위문금 전달…'개서식 쌀 기부' 이은 두 번째 이웃사랑 실천
강릉해양경찰서가 1일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강릉보육원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가 1일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강릉보육원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가 1일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강릉보육원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강릉해경의 이번 사랑 나눔은 지난 5월 2일 강릉해양경찰서 개서식에서 받은 쌀을 기부한 이후 두 번째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이번 위문금은 강릉해경 전 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모아 적립한 기부금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해양경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 정신이 빛나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웃사랑 실천과 온정을 나눠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늘 함께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는 해양경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해경은 이처럼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태백시의회,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태백시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일 황지자유시장과 장성중앙시장을 방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태백시의회
태백시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일 황지자유시장과 장성중앙시장을 방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태백시의회]

태백시의회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일 황지자유시장과 장성중앙시장을 방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태백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직접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명절 물품을 구입했다.
 
의원들은 장보기와 함께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고재창 의장은 "전통시장은 우리 지역의 경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질 좋은 차례 용품을 마련하시고, 지역 상인들과 시민 여러분 모두 풍요롭고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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