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정전산 장애 담당 공무원 사망에 "李 때문에 나라가 미쳐 돌아가…특검 필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02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02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가전산망 장애 문제 관련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이 투신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예고된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다. 특검 추진 가능성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 수습에 여념이 없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우리 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동료 공직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슬픔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로 국민을 불안에 떨고 있는데,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연휴에 쉰다는 농담으로 웃음꽃을 피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책임의 무게를 대신 짊어진 공무원이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는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 추석 연휴에 방송될 예능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연예인들과 찍은 광고 촬영 스토리를 SNS에 올려 자랑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지금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냉장고'가 아니라 '민생'과 '국민 안전'이라며, 이 대통령이 오는 5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것을 비난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건은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이 만든 비극이다. 이럴 때야말로 특검이 필요하다. 화재 원인을 철처히 밝히고, 정부 대응이 적절했는지, 공직자에게 부당한 외압이나 책임전가는 없었는지 확인하겠다. 감출 것이 없다면 여당도 특검을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고 특검 추진을 예고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정 자원 화재 업무를 맡은 디지털 정부혁신실 직원 A씨가 이날 오전 10시 50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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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옹호하는 미처돌아가는 내란옹호당 해산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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