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찬성이 반대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47%를 나타냈다. 반면 반대 의견은 39%를 보여 오차범위 밖이었다.
또한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 독립'을 이유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동의하지 않는다(54%)'가 '동의한다(32%)'를 큰 범위로 제쳤다.
반면 검찰청 해체는 '지지한다(48%)'와 '지지하지 않는다(46%)'가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에 대해선 '잘한 결정(63%)'이 '잘못한 결정(19%)'이라는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와 종교단체 간 유착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무려 77%에 달했다. 반대 의견은 단 1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9%를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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