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강·산에 뜬 달…서울에서 즐기는 낭만의 밤

  • 서울관광재단, 한가위 맞아 '육·해·공' 달빛 명소 소개

긴 추석 연휴, 달빛을 따라 떠나는 도심 여행.

성곽길 위로 석양이 번지는 낙산공원, 강물에 은빛 무늬를 드리우는 한강, 그리고 하늘 위로 떠오른 거대한 달을 마주하는 여의도의 ‘서울달’까지. 달이 차오르든, 흐린 밤 구름에 가려 있든 상관없다. 언제든지 서울의 밤은 달빛으로 빛난다.

서울관광재단이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추천한, 도심 속에서 달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낙산공원 중앙광장과 무대 사진서울관광재단
낙산공원 중앙광장과 무대 [사진=서울관광재단]
 
육(陸)···성곽길 위로 오르는 달, 낙산공원 산책

서울 내사산 중 하나인 낙산은 한양도성과 숲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전하는 휴식 공간이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촬영 배경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석양과 달빛이 어우러진 풍경은 특히 인상적이다. 낙산전시관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한양도성 관련 무료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근 대학로와 동대문 일대에는 달빛을 감상하며 머물기 좋은 카페도 많다. ‘카페 재즈 스토리’에서는 LP 음악과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고, 전통적 감성을 살린 ‘카페 오후’에서는 인절미 크림라떼와 오미자차 등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낙산공원 중앙광장과 무대 사진서울관광재단
낙산공원 중앙광장과 무대 [사진=서울관광재단]
 
해(海)···강물에 스며든 달빛, 한강의 밤 풍경

서울에 바다는 없지만, 한강에는 언제나 달빛이 머문다. 노들섬에 설치된 ‘달빛노들’은 높이 12m의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로, 4만5000개의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빛줄기가 강물 위 달무리를 만든다. 조명 연출을 통해 달의 변화가 표현되어 보는 위치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한강대교, 한남대교, 양화대교 등 다리 위 전망 카페에서도 달빛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대교의 ‘견우카페’와 한남대교의 ‘새말카페’는 도심 속 정원을 콘셉트로, 브런치와 함께 달빛을 즐길 수 있다. 양화대교 동편의 ‘양화카페’는 차 전문 티하우스로, 서편의 ‘선유카페’는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서울달과 빌딩숲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달과 빌딩숲 [사진=서울관광재단]
 
공(空)···하늘에 걸린 둥근 달, 여의도의 서울달

하늘에서 서울의 달을 즐길 수 있는 명소는 여의도의 ‘서울달’이다. 최대 130m까지 올라가는 탑승부에서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일몰 시간대에는 노을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국회의사당과 한강, 도심 마천루가 어우러진 풍경은 특히 인기가 높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서울달 추석 마중 이벤트’도 진행된다. 소원 이벤트와 포토존 체험을 비롯해 현장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기회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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