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동·청소년 지원, 취약계층 나눔, 전통 떡 전달 등 각 사의 프로그램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하는 금융’이라는 공통된 가치 속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일 서울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아동들과 레크리에이션, 원데이 클래스(모루인형·선캐처 제작)를 진행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에는 직접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함께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행사 외에도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홈커밍데이 프로그램, ‘꿈 도서관’, ‘꿈을 꾸는 아이들’, ‘그린 리모델링’ 등 미래 세대를 겨냥한 사회공헌 사업을 장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교육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회사는 23일 충청남도 홍성군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10명에게 희망나무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홍성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장과 이용록 홍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농촌 지역 저소득 가정의 고등학생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하고 지자체별 10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강원도 홍천군과 충북 영동군에 이어 충남 홍성군이 세 번째 지역이며, 연내 총 5개 지자체로에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총 8개 지자체로 넓혀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희망나무 장학금은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학업에 매진하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LS증권은 지역사회와 명절 정을 나누는 행사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24일 추석을 맞아 직접 만든 전통 떡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다. 이번 활동은 이웃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한 50여 명의 임직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전통 떡 200여 상자를 빚어 서울 창신동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떡 상자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해져 명절 밥상에 보탬이 됐다.
LS증권은 연탄 나눔, 플로깅 활동, 생태공원 무장애길 보수작업, 현충원 묘역 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나눔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iM증권은 부산과 울산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회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iM사회공헌재단에서 진행하는 ‘iM HAPPY DAY’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5일 부산시 진구 한울타리아동센터에서 김성건 iM증권 부산중앙WM센터 센터장, 이미옥 한울타리아동센터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센터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나눔 상자’를 마련해 전달하고, 아동들의 정서적·문화적 성장을 돕는 ‘성장 배낭 여행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울산 동구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찬곤 iM증권 울산전하WM센터 센터장, 황상선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원을 후원했다. 해당 금액은 국거리, 과일 등으로 구성된 명절 꾸러미를 마련해 울산 지역 내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 50가구에 전달될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도 증권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동과 청소년, 취약계층, 지역 주민 등 지원 대상이 확대되는 것은 ESG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체계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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