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독일·벨기에 순방…"남북관계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서 열린 독일 통일 3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론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전환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 중이다. 이번 순방에서 한반도 평화 구상과 통일 정책을 설명하고, 유럽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독일 통일 기념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정 장관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안케 레링어 연방상원의장 등 독일 정부·의회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9월 30일에는 베를린 자유대에서 열린 ‘2025 국제한반도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은 공존의 시간이자, 적대 대신 평화를 선택해야 교류와 접촉 재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독일 통일 경험, 동독의 두 국가론과 북한의 두 국가론, 남북 평화 공존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정 장관은 학계와 시민사회와의 소통에도 나섰다. 베를린 자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북·통일정책 특강을 진행하고, 독일 연방정치교육원을 찾아 정치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또 서독의 전 총리 빌리 브란트 묘소를 참배하며 통일 정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EU 의회 한반도 관계 대표단과 올로프 스쿡 EU 대외관계청 정무 사무차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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