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벨 화학상에 '금속·유기 골격체 개발' 기타가와·롭슨·야기 3인

  • 노벨 화학위원회 위원장 "맞춤형 소재에 대한 이전에는 예상치 못한 기회를 제공"

노벨화학상 수상자 사진노벨 홈페이지
노벨화학상 수상 3인 [사진=노벨 홈페이지]

2025년 노벨 화학상은 '금속·유기 골격체 개발'한 공로로 기타가와 스스무(일본), 리처드 롭슨(호주), 오마르 M. 야기(미국)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8일(현지시간) 이들이 "금속 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 개발"로 노벨 화학상을 받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왕립과학원은 이들이 "기체와 기타 화학 물질이 흐를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가진 분자 구조를 개발했다"며 "이는 사막 공기에서 물을 얻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유독 가스를 저장하고,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F는 긴 유기(탄소 기반) 분자로 연결된 금속 이온이 중심이 돼 결정체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노벨위원회는 MOF의 구성 요소를 다양하게 조합하면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포집·저장하거나 전도성과 촉매 기능을 부여하는 등 맞춤형 소재를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너 린케 노벨 화학위원회 위원장은 "금속-유기 골격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을 갖춘 맞춤형 소재와 관련해 이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타가와 스스무는 195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으며, 1979년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교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따라서 일본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이어 노벨 화학상 수상자도 배출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리처드 롭슨은 1937년 영국 글러스번에서 출생했으며 196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호주 멜버른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마르 M. 야기는 1965년 요르단 암만에서 출생했으며, 1990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벨 화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매년 화학 분야에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과학계 최고 권위의 영예로 꼽힌다.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를 3분의 1씩 나눠서 받는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오는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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