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노욕 심해" 박지원, '냉부해' 언급에... 진보 커뮤 반응 보니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연합뉴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연합뉴스]

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이 공개됐다.

9일 한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지원 의원이 같은 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을 통해 발언한 내용과 관련된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박 의원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수습에 집중하지 않고 예능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이 하지 못할 일을 하신 게 아니다"면서도 "대통령실에서 솔직하게 잘 대응했었으면 좋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실에서 설사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 하더라도 K컬처와 K푸드를 전 세계에 선전하려고 하는 것을 갖고 꼭 문제가 그렇게 되느냐"며 "이건(국민의힘의 공세) 너무 심하다는 게 (주민들의) 반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30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340여 개 이상의 댓글을 달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누리꾼들은 "노욕이 심하다", "무슨 대응을 잘못했다는 거야", "뭐하는 거야?", "당정갈등 카톡으로 하라더니 본인이 갈등을 만들고 있네", "요즘 왜이래", "누구 편이세요?", "논란이라고 표현하는 거 자체가 국힘 발언에 공감하고 동조하는 거 아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이런 말도 못 하나", "어차피 들킬 거 이건 맞는 말이다. 이재명은 국민이 호구로 보이나 이상한 데다 힘 빼고 있네. 무능 그자체", "불났는데 예능 찍으러 간 걸 어떻게 솔직하게 말하겠어", "초기대응 어이 없는 거 사실인데 뭐, 예능 찍은 게 케이푸드 홍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고", "시기가 문제였지. 뭔 예능을 찍고있어"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겨냥한 것에 대해 "민주 정부, 민주 정당이므로 이견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조정을 해야 한다. 당정대가 합의 발표해야지 들쑥날쑥하면 국민이 불안하고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3대 개혁 열차가 출발해 잘 달리고 있다. 기관사인 대통령실은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조절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로 인해 개혁이 주춤하거나 서서는 안된다는 의도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그 보도가 커져서 우상호 수석한테 미안해 추석 인사도 못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우 수석은 지난 6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입장과 운영 방향에 대한 취지는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 속도라든가 온도 차이가 날 때 고민이 된다"며 당정간 엇박자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그는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할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며 "(검찰 개혁 등) 접근 방식에 개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으며 시끄럽지 않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우 수석의 발언에 대해 "'당이 왜 이래'라는 말은 카톡방에서나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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