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서울만 생각하면 눈물이"…中 MZ 강타한 '이 병' 뭐길래

사진틱톡·연합뉴스
[사진=틱톡·연합뉴스]
"서울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최근 중국 젊은층들 사이에서 '서울병(首尔病)'이라는 신조어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서울을 여행하고 귀국한 뒤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을 그리워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서울병이 심해졌다'는 제목의 영상은 수십만 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서울 도심의 야경을 담은 영상에는 "당신은 이런 여행을 한 적이 있느냐.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마음은 이미 시작됐다. 아마 이것이 서울병의 증상일지도 모른다"는 글이 적혀있다. 

또 다른 더우인 이용자는 "서울병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에 앉아 멈출 수 없는 눈물이라고 말하겠다"는 글과 함께 공항철도 열차에 앉아 눈물을 훔치는 영상을 올려 큰 공감을 받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누리꾼들은 "한국어를 할 줄 몰라 길을 헤매고 있었는데 한국인이 길을 찾아줬다" "서울에서 야경을 보면 행복함이 있다" "내가 서울병에 걸리는 이유는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여행했던 시간들이 행복했다" "한강에 다녀오면 서울병에 걸린다" "서울은 내가 다녀왔던 여행지 중에 1등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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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은 52만5396명으로, 작년 같은 달(45만1496명)보다 16.4% 증가했다. 

국내 유통·관광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 최신 수치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외국인 방한 관광객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었다.

또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0만5000명으로, 지난 1월(36만4000명)의 1.7배로 늘었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8월(57만8000명)보다 많았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 시범사업이 진행되면서 유통·관광업계는 방한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올해 '관광상륙허가제' 시범 시행에 따라 크루즈 선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한시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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