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는 고객 수가 △2019년 4월 100만명에서 △2021년 5월 500만명 △2024년 3월 고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영업 개시 후 500만명까지 4년 1개월, 1000만명까지 2년 10개월, 다시 1500만명까지는 약 1년 반이 걸리며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후 매월 평균 26만명가량이 새롭게 유입되며 고객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케이뱅크의 최근 고객 성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이 이끌었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고객은 지난달 200만명을 넘어서며 2023년 말 100만명 수준에서 1년 9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고객 중 개인사업자 비중도 9%에서 14%로 확대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취급액은 지난달 3조원을 넘겼다.
또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중 중저신용자 비중을 58%까지 높이며 소상공인의 금융 문턱을 크게 낮췄다. 고객 증가와 함께 자산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23년 말 21조4000억원이던 자산은 올 3분기 말 3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다양한 업종과 합종연횡을 이어가며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더 연장했다. 이를 통해 개인 고객을 넘어 법인 고객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회원수가 1500만명에 달하는 무신사, 무신사페이먼츠와도 손 잡았다. 무신사 회원 전용 체크카드와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셀러를 위한 전용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500만 고객 달성은 금리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 생활 속 편리한 사용자환경(UI/UX)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서비스 혁신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모두가 금융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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