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 김정은 방중 한국에 사전 통지"

  • 요미우리, 외교소식통 인용해 보도…"美 동맹국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앞서 방중 사실을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전승절(9월 3일) 열병식 참석 전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한국 측에 미리 알리는 '배려'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이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등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를 그 일환으로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의 유화 움직임 사례로 △작년 11월 발표된 한국인 대상 한시적 단기 비자 면제 조치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키 17'의 올해 3월 중국 내 개봉 △걸그룹 아이브(IVE)의 현지 팬 사인회 개최 등을 거론했다.

신문은 "미국의 동맹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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