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충당금 불확실성에 목표가↓"

포스코그룹이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그룹의 탈탄소 비전과 탄소감축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사진광양제철소
포스코그룹이 지난 8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그룹의 탈탄소 비전과 탄소감축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사진=광양제철소]
한화투자증권은 16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충당금 문제가 단기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이앤씨의 충당금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충당금 관련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은 철강 부문의 견조한 이익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8조550억원,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6660억원으로 추정됐다.

권 연구원은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6322억원으로 전사 실적의 하방을 지지했다"며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판매량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원료 가격 하락분이 투입원가에 반영되면서 롤마진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프라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8% 감소한 1774억원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포스코이앤씨의 신안산선 충당금 관련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라며 "2분기 사고 이후 국내 전 사업장의 작업이 중단된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신안산선 관련 대규모 충당금 반영은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10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분기(-1440억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유럽 쿼터 축소, HMM 인수, 포스코이앤씨 비용 확정 규모 등 단기 불확실성들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유럽의 쿼터 축소 및 관세율 확대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포스코홀딩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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