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소비자보호 최우선…금감원 기능 전면 개편"

  • PF부실 방지·가계부채 관리도 총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국정감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인사말씀에서 이 원장은 "금융상품 생애주기에 걸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보호 과제를 조속히 발굴·개선하겠다"며 "금감원이 보유한 모든 기능이 금융소비자보호 목표를 실현하는 데 온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조직을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 독립성 강화, 민원조사 전담조직 확대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관행 개선과 불공정 영업행위 근절을 통해 "공정한 금융패러다임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방지와 가계부채 관리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원장은 "PF 사업장 상시평가 체계를 안착시키고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을 점검해 금융권 부채가 적정히 관리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선 "2단계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공시·영업행위 등 자율규제를 강화해 이용자 보호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최근 발생한 금융사 보안 침해 사고에 대해서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끝으로 "소비자보호 기획단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금융감독의 디지털 전환과 내부 쇄신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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