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구독료에 허리 휘청] 통신료 줄어드는데…가계 디지털 구독료는 점점 늘었다

  • 2분기 정보통신 지출 16만1000원…통신 비중 약 62%

  • 올해 디지털 서비스 지출 2012년 대비 2배 급증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최근 통신 비용은 줄어든 반면 인공지능(AI)·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멤버십 등 온라인 구독 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보통신비용이 통신에서 디지털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23일 통계청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 지출은 1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통신 서비스 비중은 62%이고, 디지털 서비스와 기기 지출 비중은 약 36%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1분기부터 통신 분야 소비지출 항목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통신서비스 중심 비용에 △정보처리장치 및 기록매체 △방송 및 시청각 콘텐츠 이용 △영상음향기기 비용 등을 새롭게 포함시켜 정보통신 지출로 산출하고 있다. 항목 개편 이전인 지난해 2분기 통신 지출은 12만4000원이었다. 

올해 2분기 통신서비스 비용은 1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고, 통신장비 지출은 2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새롭게 추가된 정보처리 장치 및 기록매체 비용은 1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OTT 구독료 등이 포함된 방송 및 시청각 콘텐츠 이용 비용은 0.3% 늘어난 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통신서비스 지출은 줄어드는 반면 디지털 구독 서비스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월평균 통신비는 2012년 12만8000원에서 올해 2분기 10만원으로 약 22% 줄었다. 같은 기간 디지털 서비스 지출은 3만1000원에서 6만원 수준으로 약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디지털 서비스인 OTT 요금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됐다.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은 2021년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7.2% 올랐고, 2023년에는 월 9500원이던 저가 요금제를 폐지했다. 티빙 베이직 요금은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스탠더드는 1만9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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