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5 유엔위크' 개최..."80년 약속, 평화의 미래 이어간다"

전야제·기념식·세계평화포럼로 11월 11일까지 이어가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2025 부산유엔위크(UN Weeks in Busan)’를 연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도시로서 국제평화도시 위상을 알리고, 유엔의 날 80주년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서 나눠 진행하던 공식 기념식을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통합 개최한다.

행사는 전야제, 유엔의 날 기념식, 세계평화포럼으로 구성된다.

23일 부산 그랜드 조선호텔에서 전야 만찬이 열리고, 국내외 평화외교 관계자 120여 명이 지속 가능한 평화의 미래를 논의한다.

같은 날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하는 ‘유엔 창설 80주년 평화음악회’가 무대에 오른다.

본행사인 유엔의 날 기념식은 24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된다.

안장국 11개국 국기 입장, 헌화, 조총 및 묵념, 기념사, 시민 메시지 전달, 남구소년소녀합창단 추모공연 순으로 이어지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도 공개된다.

시민 대표가 박형준 시장에게 ‘평화 메시지’ 타임캡슐을 전달해 부산에서 시작한 평화의 물결을 전 세계에 전하자는 뜻을 담는다.

세계평화포럼은 11월 7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80년의 약속,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영화감독 찰라 젠치르치와 기욤 죠바네티가 ‘세상을 기록하는 일, 평화를 만드는 일’을 화두로 기조연설을 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유스리더토크’와 BeFM 연계 ‘평화 특집공연’ 등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유엔이 지켜낸 평화 위에 서 있다”며 “전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며 그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