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23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워싱턴DC 방문 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이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APEC 개막 이전에) 추가로 대면 협상을 할 시간은 없다. APEC은 코 앞이고 날은 저물고 있어서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 이견이 좁혀져 있다.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한 두 가지에 끝까지 대립하는 형국"이라며 "이 역시 협상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실무협의가 어느 정도는 마무리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 김 실장 언급대로 몇 가지 쟁점이 남았으며,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실장이 해당 시점에 핵심 쟁점에서의 견해 차이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APEC 계기 한미 정상 간 최종 합의문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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