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기술자립 강조한 5개년 계획에 상승 마감...반도체株 급등

  • 항셍지수도 장중 강세...SMIC 최대 6.8%↑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향후 5년간 기술 자립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중 정상회담이 확정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7.90포인트(0.71%) 오른 3950.311, 선전성분지수는 263.74포인트(2.02%) 상승한 1만3289.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54.34포인트(1.18%), 109.41인트(3.57%) 오른 4660.68, 3171.57에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장보룽(江波龍)과 화훙(華虹)은 각각 15%, 17% 넘게 올랐고, 선궁구펀(神工股份)이 17.34%, 쥐천구펀(聚辰股份)이 8.34% 상승했다. 이밖에 국방·군수, 전력장비, 자동차 등 업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전날 폐막한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고품질 발전(질적 성장)과 기술 자립을 향후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발전 전략의 우선순위로 삼았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기술 자립과 혁신을 핵심 우선순위로 재확인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관세뿐만 아니라 희토류 수출통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도 중국의 기술 자립 기대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대표 기술 기업 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 안경의 사전 주문을 시작하면서 장중 최대 2.6% 상승했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중신궈지(SMIC)는 최대 6.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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