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크룩스 영국대사 만나 "北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해야"

  • 장동혁 "영국, 北 문제 협력 같이 할 핵심 우방국"

  • 크룩스 "한반도 위협 행위 규탄...한국과 협력 노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28일 오전 국회에서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28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북한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를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크룩스 대사를 접견하며 "영국은 북한의 핵 폐기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핵심적인 우방국"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유럽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니다"며 "새 한국 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다소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군인을 파병해 왔다고 우리 군 정보당국이 확인한 바 있다.
 
이에 크룩스 대사도 "러시아가 유럽뿐 아니라 한반도를 위협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며 "(한국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또 "영국이 한국의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며 교류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달 1일 국민의힘과 국제민주연맹 자매 정당인 영국 보수당 의원들이 방한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후 변화와 글로벌 녹색 성장을 주제로 교류한 것을 알고 있다"며 "양국의 관심 주제와 관련해 정당 간 교류가 심화된다면 양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크룩스 대사는 "대한민국 제1야당에게 한·영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하러 왔다"며 "두 나라가 경제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AI 분야 협력과 청정에너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공동 노력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두 나라가 자유 무역 협정(FTA)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상 중이고 야당의 지원도 부탁드린다"며 "(장 대표와) 공통점이 많다. 같은 닭띠에 1969년생인 만큼 긴밀히 협력하고 활발한 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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