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이 하루 늦게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28일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신은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이 수직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s(초)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순항미사일이 2시간 10분 동안 비행했다고 알렸으나, 비행거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도 실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전쟁 억제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부위원장은 "각이한 전략적 공격 수단들의 신뢰성과 믿음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능력을 적수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그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의 연장이자 보다 책임적인 행사로 된다"며 "국가수반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 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 해병들의 함 운용 훈련 및 무기체계 강습 실태를 요해(파악)하고 해병들의 군사실무적 자질을 보다 높여주기 위한 해당한 과업들을 포치(지도)했다. 이날 시험발사 현장에는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해군 장비부사령관, 함상무기체계기사 등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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