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신청 마감 기한을 코앞에 두고 인가를 신청하려는 컨소시엄들이 막바지 전열 정비에 들어섰다. 토큰증권 유통 사업에 관심 있는 주요 증권사와 조각투자 업체 대부분 노선이 정해진 가운데 정규거래소인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를 두고 다시 한 번 경쟁구도를 형성해 관심이 쏠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신청 마감일인 31일을 앞두고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루센트블록을 주축으로 이뤄진 세 개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각 컨소시엄은 오늘까지 투자확약서를 받고 인가 신청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네번째 주자 가능성이 제기됐던 프로젝트펄스는 참여사 중 신한투자증권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으로, LS증권과 SK증권은 거래소 컨소시엄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최종 경쟁 구도가 삼파전으로 좁혀졌다.
이 중 거래소는 코스콤과 손잡고 20여개 증권사와 함께해 가장 규모가 큰 컨소시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미래에셋·NH투자·KB·메리츠·하나·키움·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거래소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거래소 컨소시엄과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양쪽에 이름을 올렸다.
신탁수익증권 발행 경험이 있는 조각투자업체인 루센트블록, 펀블, 카사, 뮤직카우 4개사 중 펀블과 카사는 거래소 컨소시엄에, 뮤직카우는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거래소 컨소시엄에는 테사, 투게더아트, 스탁키퍼 등 미술품 및 한우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는 조각투자 업체들도 함꼐하기로 해 조각투자 업체를 기준으로도 가장 규모가 큰 컨소시엄이 될 예정이다. 투자계약증권은 현재 소유권 이전과 관련된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2차거래가 제한된 상태지만 향후 유통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참가하는 분위기다.
심사 가점 요건 중 하나인 중기특화 증권사인 DB금융투자‧BN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DS증권‧IBK투자증권은 거래소 컨소시엄에, IBK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한때 사파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토큰증권 장외거래소 인가전이 삼파전으로 정리되면서 시장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대결 구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유통시장을 운영하거나 관리 및 감독한 경험이 없는 만큼 경험 측면에서 안정성이 보장되는 거래소를 중심으로 진영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협력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은 기존에 플랫폼을 운영해본 거래소의 노하우과 코스콤이 갖고 있는 IT역량, 증권사가 갖고 있는 딜 발굴 능력, 조각투자사들의 창의성 등 각 시장 참여자들의 장점이 기능할 수 있도록 조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인 31일까지 인가 신청을 받은 후 심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유동성 분산을 막기 위해 장외거래소 인가를 받는 곳은 최대 2곳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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