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축의금 논란' 최민희 고발…뇌물 혐의

  • 연일 과방위원장 사퇴 압박 등 총공세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딸 결혼식 축의금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뇌물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을 향해서도 "위원장직을 사퇴하라"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 위원장이 자녀 혼사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및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 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원씩 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앞서 최 위원장 딸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는 과방위 피감기관들도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위원장이 26일 본회의장에서 축의금을 낸 인사들 명단을 보좌진에게 보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고, 최 위원장 측은 "기관 및 기업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주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피감기관 및 기업들 목록 옆에 '100만원', '20만원', '50만원', '30만원', '총 930만원' 등의 액수가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여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과방위 직원 3명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며 "동일한 요인으로 1년 이내 3명 이상 질병자가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상임위원장이 된 올해 국정감사 시기에 맞춰 결혼식을 치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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