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영의 재테크루] 가을 나들이, 하루만 탈 건데…'원데이 보험'이 답일까

  • 원데이보험, 가입 즉시 효력 발생 장점

  • 임시운전자 특약, 보험료↑…보장범위 넓어

오색령 단풍 사진양양군
오색령 단풍. [사진=양양군]
요즘 단풍이 절정이라 여행길에 오르시는 분들이 많죠. 렌터카를 빌리거나 가족, 연인과 교대운전을 하실 일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게 바로 '임시운전자 특약'과 '원데이 자동차보험'입니다. 두 상품 모두 단기 운전자용이지만, 누가 언제 가입하느냐에 따라 보장과 비용이 달라집니다.

임시운전자 특약은 차량 소유자가 가입합니다. 일정 기간 동안 운전면허를 가진 누구나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주는 방식이에요. 하루부터 최대 60일까지 가입할 수 있고, 1일 기준 보험료는 약 1만~2만원 수준입니다. 다만 효력이 가입일 자정(0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운전 전날 미리 가입해야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단독사고까지 보장돼 장거리 운전이나 가족·지인과 교대 운전할 때 유용합니다.

반대로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운전자가 직접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렌터카나 지인의 차량을 탈 때 앱으로 바로 가입할 수 있고, 즉시 효력이 발생합니다. 하루 평균 보험료는 5000~1만원 정도로, 임시운전자 특약보다 저렴한 편이에요. 단기 운전이라면 충분한 보장을 제공합니다. 21세 미만 운전자는 가입할 수 없고, 가드레일이나 전봇대 같은 단독사고는 보장되지 않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결국 선택은 운전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늘 갑자기 렌터카를 빌리거나 친구 차를 몰아야 한다면 가입 즉시 효력이 생기는 원데이 보험이 편리합니다. 반대로 가족과 며칠간 교대로 운전할 계획이라면 하루 전만 가입해두면 단독사고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임시운전자 특약이 더 든든하죠. 원데이 보험이 가볍고 즉흥적인 운전용이라면, 임시운전자 특약은 장거리나 반복 운전에 맞는 '안정형'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운전 패턴에 맞춰 현명하게 선택하신다면 이번 가을 여행길이 훨씬 마음 편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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