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북구청은 온라인과 소규모 행사였던 1, 2회를 제외하고 사실상 제1회라 할 수 있는 2023년 제3회 떡볶이 페스티벌부터 내빈 소개, 바가지 요금 근절, 일회용기를 최소화하는 등 3년 전부터 3無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할아버지·할머니, 엄마·아빠, 자녀까지 삼대(三代)가 함께 찾는 축제, QR과 키오스크의 장점을 합친 획기적인 주문 시스템, 행사장 내 입점해 있는 FC 상가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상생의 본보기를 구축하는 등 떡볶이 페스티벌 이후 생겨난 K-푸드 분식 축제를 리드하고 있다.
행사가 끝난 지난 27일부터 축제에 참여한 떡볶이 업체부터 플리마켓, 푸드트럭, 그리고 진로 하이트가 축제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장 내 FC 입점 상가들도 기부에 동참해 더 화제다.
대구 동구의 조명희 씨는 “삼일 째 축제장에 오고 있다.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굿즈를 손녀에게 선물하고 싶어서다”며 “그런데 매일 시험지 책형이 달라져서 영상을 5번 보고 나서야 만점을 받았고, 드디어 손녀딸에게 원하는 굿즈를 선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행사 주최자인 저도 두 문제를 틀렸다”며 “문제가 너무 어려운 것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또한 고향인 대구를 떠나 서울 살이 중인 양미경 씨는 "떡볶이 페스티벌 현장에서 우연히 각 지역에 흩어져 사는 옛 친구들을 만났다"며, 30만 인파가 몰렸음에도 잃어버린 분실물을 찾았다며 떡볶이 페스티벌은 행사의 완성도 뿐 아니라 방문객들의 수준도 상당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만드는 데만 3시간이 걸린 두끼 김관훈 대표의 초대형 철판 웰컴 떡볶이 나눔 퍼포먼스는 “만드는 걸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면서도 대기 줄이 100미터를 넘어가는 장관이 연출됐다.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북구청 재무과에 근무하는 주무관 전모 씨는 “떡볶이 페스티벌 근무는 매년 빼놓지 않고 신청하고 있다”며 “대구의 자랑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저도 조금이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연신 테이블을 닦았다.
지난 26일 일요일 무대에서 진행된 ‘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국이 붉은악마로 몰든 2002년 월드컵 당시 말기 암 판정을 받았던 배광식 북구청장의 사연이 있었다.
배 구청장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카드섹션의 장관을 보며 희망을 놓지 않는 계기가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저 역시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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