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넥스페리아 사태' 합의…車업계 공급망 위기 일단락

독일 함부르크 소재 넥스페리아 생산 라인 사진연합뉴스
독일 함부르크 소재 넥스페리아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생산기업 넥스페리아에서 촉발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위기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에 따라 넥스페리아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넥스페리아와 관련된 양국 정상의 합의는 미·중 무역합의의 세부내용이 담긴 백악관 문서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부품에 들어가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말 넥스페리아를 인수한 중국 스마트폰 조립업체 윙테크를 수출제한조치 대상에 올린 바 있다. 미국은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한 후, 네덜란드 정부에도 넥스페리아에 대한 윙테크의 경영권을 박탈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네덜란드는 지난 9월 말 국가안보를 이유로 윙테크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중국 역시 이에 반발해 상하이와 베이징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차단했다. 이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북미 일부 공장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공급망 위기가 확산한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조만간 넥스페리아와 관련한 합의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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