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3% 가까이 급락하며 4000포인트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장중 6%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발(發) AI버블론이 재점화된 여파다. 증권가에선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 조정국면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를 기록했다. 특히 장 초반 6.16% 급락하면서 38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해 4000선은 사수했다.
증시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투자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093억원을 내던졌다. 전날 2조5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데 이어 기울기가 더 커졌다. 개인투자자가 2조417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버텼으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코스피200선물지수와 코스닥150선물지수가 변동성을 키우자 이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코스피의 경우 7개월 만, 코스닥은 1년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만전자', '60만닉스'가 깨졌다.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날 6개에서 4개로 줄었다.
증시 급락은 미국발 AI 거품 우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점도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가격조정 없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오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현·선물을 합쳐 4조원 이상 매도하면서 매도 압력이 정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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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에 30%나 놀랐으니, 80조 매수한 것 중에 일부 차익 실현하고,
다시 매수해서 연말에 또 한 차례 차익 실현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