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경남 첫 200억 중기 저금리 대출 가동

BNK경남은행과 업무협약 체결...지역 중소기업 최대 연 2.93% 금리 감면 혜택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경남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공공기관 이전 대상 중 경남 지역에 본사를 둔 기관 가운데 지역 금융기관과의 대출 협력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동발전은 6일 BNK경남은행과 함께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창원 BNK경남은행 본점에서 진행됐으며,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김태한 경남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남동발전은 BNK경남은행에 정기예탁금 100억원을 예치하고, 경남은행은 이에 동일 규모의 자금을 추가 매칭해 총 200억원 규모의 대출 재원을 조성하게 된다.

해당 자금은 경상남도 내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대출을 받는 기업은 최대 연 2.93%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경영컨설팅 등 경남은행이 제공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ESG 우수기업, 녹색인증기업, 창업 벤처기업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한국남동발전 측은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공공기관 이전의 궁극적 목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윤 사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경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공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역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