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발사체기술연구원(CALT)의 룽이 로켓 전문가는 CALT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핵심 기술 분야에서 획기적 발전이 있었고, 유인 달 착륙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창정 10호의 시험비행이 곧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정 10호는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다. 총 3단으로 구성돼 길이는 92.5m에 달하며 주요 추력을 제공하는 YF-100K 엔진이 로켓 1단당 7개씩 총 21개 장착되어 있어 약 2678톤에 추력을 낼 수 있다. 이는 27톤 이상의 탑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추력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추력을 지닌 창정 5호의 약 3배에 달한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창정 10호의 1단 발사체가 30초 동안 발사대에 발사체를 고정한 채 엔진만 연소하는 시험인 정적 연소 테스트와 멍저우 유인 우주선 정지 발사 테스트, 란웨 달 착륙선의 이착륙 테스트 등을 완료하며 2030년 유인 달 착륙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반면 2027년 반세기 만에 우주인을 달 표면에 복귀시키는 미국의 이른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악재들이 겹치며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예산이 25%나 삭감된 것은 물론 최근 우주선 납품 계약을 맺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납품이 지연되자, 나사는 우주선 업체를 바꿀 수 있다고 스페이스X를 공개 압박하는 등 내부 갈등까지 겪고 있다. 게다가 역대 최장기간을 넘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유인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셧다운이 계속되면 나사의 아르테미스 2 발사 준비가 곧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사는 중국 견제를 위해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시기를 당초 내년 4월에서 2월로 앞당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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