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판매 부진을 이유로 '아이폰 에어'의 후속 모델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1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엔지니어, 공급업체에 차기 아이폰 에어 출시 일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했으며 새로운 출시일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에는 아이폰 18 시리즈와 폴더블 아이폰만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와 함께 차세대 아이폰 에어를 2026년 가을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이 일정이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매체는 아이폰 에어의 출시 연기 이유가 예상보다 적은 판매량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은 아이폰 에어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반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해체했고, 이달 말까지 남은 라인마저 가동을 중단해 생산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또 다른 아이폰 에어 생산 협력업체인 럭스셰어는 지난달 말 생산을 종료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에어는 두께 5.6㎜, 무게 165g으로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아이폰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단일 렌즈 카메라와 작은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999달러(약 138만원)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아이폰 에어는 트리플 렌즈 후면 카메라와 더 긴 배터리 수명을 갖춘 아이폰 17 프로(1,099달러)와 불과 100달러 차이에 불과하다.
한편 애플은 2026년 선보일 아이폰 18 시리즈부터 출시 일정을 이원화할 계획이다.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은 2026년 가을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아이폰 18과 아이폰 18e는 2027년 초로 출시가 미뤄질 전망이다. 차세대 아이폰 에어 역시 이 시기에 맞춰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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