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경의 M&A] 인류는 초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까?

성보경 프론티어 MA 회장
성보경 프론티어 M&A 회장

21세기 초부터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생물학적·디지털적 세계에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신기술이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나아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려는 시도까지 진행하고 있다. 물리적 세계의 핵심이 만물의 영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간의 능력이라면 디지털 세계의 핵심은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이다.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은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의 능력을 초능력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디지털 세계에서 인공지능을 초지능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은 물론 인간의 초능력과 디지털 초지능을 결합하여 신인류의 출현까지도 시도할 태세다.

여기서 제기되는 의문점은 과연 인간의 초능력과 디지털 초지능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실현 가능성의 문제이다. 인간의 초능력과 디지털 초지능은 모두 인간의 현재 수준을 뛰어넘는 인지 능력과 지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 초지능은 인간에게 위협이 될 정도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각국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법적 규제책도 실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인간의 초능력을 개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와 법적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다시 말해 물리적 세계에서는 인간의 초능력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고, 디지털 세계에서는 초지능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초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현재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 넘는 역량을 개발하고, 인간의 두뇌를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인간에게 절대로 멈출 수 없는 꿈이 있다면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고, 초능력을 갖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불로장생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도전일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고대 이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어느 시대에서도 중단된 적이 없었다. 초능력의 개발은 서양의 연금술과 동양의 연단술이 대표적이며, 연금술과 연단술은 오늘날 화학과 의학 그리고 약학 및 영적인 분야에 대한 발전의 시금석이 되었으며 수많은 연구로 축적된 거대한 정보와 데이터는 과학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

인간의 초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①부모에게서 전달받은 유전인자(DNA)의 결합을 통해 부모와 유사한 형체를 만들면 ②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작용으로 형체를 움직이게 만들고 ③장내 미생물과 음식 등이 형체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3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인간의 초능력을 개발하는 방법은 신체를 단련하고, 제3자와 강력한 영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영혼의 세계와 교류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도의 일환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두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송과선(Pineal Gland·송과체·솔방울 샘)이다.

인공지능(AI)은 유선(전기)과 무선(전파)으로 정보, 데이터, 지식 등이 전달되어 초지능으로 발전한다. 마찬가지로 인간들 또한 유선(신경계와 신경전달물질)과 무선(염력, 텔레파시 등)으로 전달되어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초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선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무선의 전파를 받기 위해서는 인체에 파동을 송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이 송과선이다.

송과선의 주요 기능은 낮에는 빛을 감지하여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내고, 밤이 되면 세로토닌을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으로 전환하여 분비하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멜라토닌은 항산화 효과로 세포 보호를 돕고 생식 주기 및 사춘기, 성적 성숙 시기도 조절해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인체의 핵심 호르몬이다. 또한 강력한 신경전달물질이자 환각물질인 디메틸트립타민(DMT)을 만들어 의식의 자연적 환각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죽음 직전이나 극한 상황에서 분비가 활발해져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환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DMT는 멜라토닌에서 유래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뇌의 주파수와 에너지 교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투입되는 환각물질 대부분은 송과체에서 만들어내는 세로토닌과 반응하여 환각증상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송과선은 베일에 싸여 있는 영적 및 철학적 영역의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DMT라는 환각 물질이 영적 또는 초자연적인 경험을 유도하며, 뇌의 미세소관(microtubules) 내에서 양자 진동이 발생하는 의식의 근원일 수 있으며, 송과선이 이러한 양자의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자역학 분야에서는 중점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송과선은 해부학적으로 네 부분으로 나뉜다. 맨 아랫부분에는 인산칼슘, 마그네슘, 인, 오스뮴 등 뇌모래(brain sand)라는 분자 알갱이들이 있으며, 이 부분에는 영혼이 육체와 연결되는 접점으로 절대자와 소통하는 부위이다. 두 번째 부분은 잠재의식이 자리하며 자신 및 모든 인류의 잠재의식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세 번째 부위는 우주에서 유입되는 고차원적인 에너지들을 수용하여 인체 각 부분에 나누어주는 역할을 한다. 네 번째 부위는 가장 신비로운 부위로 아론의 지팡이(Aaron's rod), 모세의 지팡이 (Rod of Moses), 헤르메스의 카두케오스(Caduceus) 지팡이, 피라미드의 상층부에 있는 제3의 눈에 상응하는 부위이다. 영감과 직관을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송과선 1번 부위의 진동수가 높아져야 하며, 송과선 수련법을 반복하면 진동이 발생하는데 수련이 깊어지면 진동은 아주 미세하게 되어 고운 밀가루처럼 느껴지게 된다.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한 데카르트는 의지는 영혼에 있으며, 송과선을 통해 육체를 조종한다고 여겼다. 인간의 영혼이 뇌의 송과선이라는 곳에서 인간의 육체와 접점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송과선을 통해 영혼이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에게는 21g의 영혼이 존재하며, 인간이 죽으면 육체는 사라지지만 영혼은 육체에서 빠져나가 미시세계로 존재하게 된다고 본다. 이와 같은 주장은 에너지는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곳으로 전달할 수 있을 뿐 생성되거나 사라질 수 없다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일치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건강과 수명은 늘어나고 있으며 초능력을 비롯하여 인간의 불로장생에 관련된 첨단기술에 대한 자료 또한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인간은 위기 상황에서 아드레날린의 폭발로 인한 강력한 초능력이 나타나는 히스테리컬 스트렝스(Hysterical Strength·인간이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발휘되는 초인적인 능력)와 같은 다양한 사례를 목격하고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능력은 일시적으로 또는 순간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어도 지속되거나 반복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초능력을 개발하는 방법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인간의 초능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실체를 밝혀내고 있지만 아직도 수수께끼와 같은 미지의 영역이 훨씬 많다. 따라서 인간이 밝혀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탐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은 초능력을 가질 수 없다고 하지만 미지의 영역에서는 인간의 초능력에 대해 어떠한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초능력의 영역은 신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영역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성보경 필자 주요 이력

△DBL(Drexel Burnham Lambert) 전략무기 분야 M&A팀장 △리딩투자증권 M&A본부장 △우리인베스트먼트 회장 △세종대 주임교수 △(사)한국말산업중앙회 부회장, 말산업클러스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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