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군사 전문가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승인 받은 핵추진잠수함(이하 '핵잠') 도입에 대해 "북한이 초조할 것"이라며 "우리 군사력이 강화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1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의 시사프로그램 '신율의 정치미각'에 출연한 정 부소장은 "북한의 핵잠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어 우리도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한미 정상 간 합의로 인해 핵잠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북한이 초조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 부소장은 "북한이 향후 5년 내 핵잠을 만들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첫 핵잠 보유는 북한이 빠르겠지만, 핵잠은 그 특성상 1대만으로는 위력을 가지기 어렵다"며 "조선 건조력은 우리가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뒤늦게 시작했지만 빠르게 북한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소정은 핵잠의 위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핵잠은 디젤잠수함보다 2배 이상 빠르다"며 "순식간에 미국 본토 바로 앞에 가서 SLBM을 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핵우산을 '찢어진 우산'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물 속에 있기 때문에 요격도 어렵다. 이런 위력을 가진 핵잠이 북한에만 있다면 군사적으로 큰 위협"이라며 한국의 핵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남북의 평화를 위한 '핵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소장은 "북한은 핵무기가 있는 나라다. 우린 재래식 무기다. 북한은 우리를 대등한 상대로 보지 않는다. 우리만 일방적으로 구원하는 스토킹 같은 만남이 아니라, 우리만의 핵 억지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북한이 우리를 존중한다. 그 다음에 대등한 대화가 있고 만남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소장은 최근 북한의 대남 정책에 대해 "북한은 남한과의 교류를 싫어한다. 남한이 우월하다는 것이 인민들에게 알려지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만나기 싫다는데 자꾸 만나자고 하는 건 스토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소장은 당분간 북·미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그는 "북한이 올해 열병식에서 다탄두 ICBM을 공개했는데, 올해 연말까지 시험 발사를 성공시킬 것으로 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는 그 미사일을 발사하기 어렵지 않겠나. 그렇다면 북한의 군사 계획이 틀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다탄두 ICBM까지 개발을 끝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려 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신율의 정치미각'은 아주경제의 유튜브 채널 아주ABC가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지식인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신율 교수가 명불허전의 진행 솜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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