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3일 기준 연간 전기차 보급대수가 20만650대를 나타냈다고16일 밝혔다. 종전의 연간 최대 보급대수인 2022년(16만4486대)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전기차 보급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2021년(10만427대) 처음으로 연간 보급 10만대를 달성한 뒤 4년 만에 연간 보급대수가 2배를 넘어선 것이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이 17만2309대로 가장 많고 화물이 2만5723대, 승합이 2483대, 특수 23대다. 국산비중은 승용이 54.7%, 승합이 63.7%, 화물이 92.7%다.
수소차도 2023년(4673대)과 지난해(3784대) 등 최근 2년에 비해 올해는 5689대로 보급이 확대됐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넥쏘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기·수소차의 누적 보급대수는 95만대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면 내년 초 1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후부는 올해 전기·수소차의 보급대수 확대가 보조금 지침의 연초 확정을 통한 보급사업 조기 개시, 제조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몇 년간 양적·질적으로 향상된 충전 시설 인프라가 비자 선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의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추세가 2030 및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른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보조금 지원체계를 개편·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지원수단을 발굴하고 국내 부품·유관 산업 생태계 전반을 고려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계 부처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의 핵심축인 전기차 보급이 올해 크게 늘어 가속화 동력을 얻은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향후 전기·수소차의 신차 보급비중이 2030년 40% 이상, 2035년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대수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촘촘하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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